여자친구와 다투고 나서 미안하다고 카톡을 남겼는데

카톡이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헤어지자는건지 이틀동안 전화를 했지만 받지도 않고..

제가 성격이 급한 것도 있지만 집착하는 성향이 있어

지금 당장 해결 안되는게 있음 참지 못했습니다.

회사 집 찾아가고 기다리고를 일주일,

만날 수도 없었고 연락도 올차단.

그런 생활도 시간이 흐르니 조금씩 놓아지게는 되더군요.

그 동안 다툰적은 자주 있었지만 바로바로 화해하고 풀리고 그랬는데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토록 화가 나서 독하게 구는건지

여자친구의 현재 심리를 모르겠더라구요.

하루에도 수십번 생각할수록 이해도 안되고 울적해서

더 늦기전에 상담이나 받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자친구 카톡이 차단됬는데 난 어떻게해야하는지 방법은 있는지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에 고민도 없이 바로 상담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것 밖에 없었으니까요.

역시 상담은 친구들 선후배들하고는 많이 달랐습니다.

헤어진 연인들을 여러각도에서 경험해보시고 심리학지식으로

상황에 맞춰진 방법을 내놓으시니당연히 다를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와 연애하면서 잘못했던 일들을 사과하고 싶고

어떤면이 큰 문제가 되었는지 진솔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조차 없을까봐 불안했습니다.

상담사님이 걱정하지 않고 조금만 더 시간을 두자면서 힘들지 않게

자존감을 조금씩 올려보라고 하셨습니다.

맞아요. 자존감이 조금씩 나아지니까 힘들었던 상황이 가볍게 보였습니다.

강박관념의 마음도 내려놓을 수 있게 되면서 원래 내 생활의

패턴으로 회복되고 있었습니다.

거의 3주 되었을 무렵 여자친구가 카톡을 풀었음을 알고

알려주신 지침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무런 대응이 없었어요.

첫지침이라 큰 기대하지도 않고 했으니 실망스러울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3번째 지침을 하고나서 이상한 기류가 느껴졌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심리변화가 온것 같다는 느낌....

차분한 마음으로 4번째 지침으로 넘어갔는데 먼저 연락이 와서 지난 주말에 만났습니다.

떨렸지만 집착하지 않고 알려주신대로 행동했어요.

여자친구가 저보고 다른사람 같다며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토요일에 만나고 다시 일요일에 만나서 재회가 되었습니다.

모두 차단되서 끝이구나 생각했는데 재회가 되서 너무 기쁩니다.

차단되었다고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저처럼 천천히 다가가 보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상담후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