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재회했어요. 너무 기쁘고 눈물이 나옵니다.

재회가 되다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부모님 반대로 이별을 했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싸우지도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잘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여자친구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제 직업을 탐탁치 않게 생각 하셨고 교제를 반대하셨습니다.

처음엔 여자친구도 아버지를 설득해 보았고 저도 아버지에게

잘 보이려고 선물도 사 드리고 정성을 쏟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완강하셔서 여자친구가 지쳐하더라고요.

같이 극복해 나가자고 했는데 조금씩 지쳐가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불안해졌어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조금 더 설득해보라고 강요했었네요.

아버지한테도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저 또한 의지가

되주지 못할망정 스트레스만 줬네요.

헤어지기 며칠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런데 느낌상 여자친구가 이별통보를 할 것 같았습니다.

받을까말까 고민하다 받았는데 역시나 너무 힘들어서

버틸 자신이 없다며 그만 자신을 놓아달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다시 생각해봐라...

이렇게 헤어지는게 말이 되느냐..

조금만 더 버텨보자...

갖은 말들로 여자친구를 붙잡아 보았고 여자친구는 울기만 했습니다.

보름 가까이 여자친구를 붙잡아 보았지만 여자친구는 우리 관계는

여기 까지라며 오빠도 그만 자기를 잊으라고 말한 뒤 연락을 차단했습니다.

저도 부모님 반대 때문에 재회가 힘들거라 생각했기에 잊어보려고

애를 쎴지만 잊혀지지 않더군요.

며칠을 술에 쩔어 살았고 일부러 방황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잊어 보려고요....

그런데 안돼더라구요.

저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제 여동생이 안타깝게 느꼈는지

러게인을 소개해줘서 재회상담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받아 보았습니다.

쌤도 제약적 문제라 재회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맞지만

재회가 안돼는 것은 아니니 최선을 다해보자고 절 다독여주셨죠.

저는 제가 힘들어하니까 그냥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진짜 재회가 되었네요.

재회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여자친구도 저처럼 힘들어서

방황을 했다고 합니다. 저만 힘든줄 알았는데....

지금은 재회가 되서 예전처럼 잘 만나고 있습니다.

아직 아버지 반대는 조금 있지만 여자친구 어머니하고 언니가

많이 도와주셨고 저를 좋아해 주십니다.

저도 열심이 자기관리해서 좋은 직장으로 옮겨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아버님 반대도 극복해 보고 싶어졌어요.

쌤 덕분에 재회도 되고 제 가치관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항상 비관적이였는데 지금은 긍정적으로 바뀌였어요.

나중에 인생상담 받으러 찾아 오겠습니다.

또 주위에 소개도 많이 시켜드릴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