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감사인사드립니다.

재회가 되고 나서야 늦은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상담을 받고 반포기하고 있다가 두달이 지났을무렵 여자친구와 뜻하지 않게 재회가 되었습니다.

상담전에는 러게인칼럼과 재회후기들을 읽으며 위로도 받고 복잡했던 마음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상담을 받는다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일은 모르는것 같습니다. 반복해서 이론과 후기들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끌렸고

상담을 받아보는것도 나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상담 전 전화를 여러번 한 내담자는 저밖에 없을듯 하네요.

그때는 여자친구만 생각하면 힘들고 우울하고 어떤 강박증에 사로잡혀 무기력 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세상 다 산 사람처럼 미래가 보이지 않던 시간이었습니다.

힘들어하는 저를 보며 친구녀석들, 아는 선배 동료 형들이 일반적인 남녀관계의 이론적인 이야기를 해주곤 했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미련과 그리움이 강하게 들뿐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강습비를 내고 배운 운동이 자세가 바르게 잡힌다고 하는것 처럼 남녀사랑관계도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아야

헤어진 상대와의 관계에 올바른 행동지침을 얻고 재회도 이룰 수 있는거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상담을 받고나서 가장 좋았던건 막혔던 가슴 한복판에 시원한 뭔가가 빠져나간 느낌을 받았다는겁니다.

여자친구와 재회가 되기까지 몇가지 사건들도 있었지만 여기 후기에 쓰고 싶진 않구...

(힘든과거는 왠만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마음)

중요한건 저 역시 재회를 위해 꽤나 많이 노력했고 다행히도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는것에

늦었지만 진심으로 상담사님께 감사함을 전하려 후기를 남깁니다.

끝까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위안도 많이 받았습니다.

평소 부정적인 눈으로 바라봤던 여자친구의 입장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나와 상대가 다르고 남자와 여자가 다르듯 다르다는것을 인정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현재는 재회후에 반복되는 연애습관을 고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요.  사이좋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다 러게인 덕분입니다. 감사했습니다.